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대상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온실가스 배출 할당대상업체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해당 감축량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감축량을 인증받을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2034년 6월까지다.

이번 사업에선 차량 내 측정용 단말기 설치 없이 현대자동차∙기아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용해 차량 주행거리와 배터리 충전량 등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한다.

현대캐피탈은 산정된 감축량 기반으로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는 현대차증권을 통해 수익화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 전액을 사회공헌 활동(CSR)의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ESG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며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략에 부합하는 ESG 활동을 통해 선도적인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