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면담하고 있다. ⓒ 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면담하고 있다. ⓒ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정의선 회장과 룰라 대통령,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등이 동석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동반 성장해 나가려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며 "노사합동 세미나와 간담회 등을 시행해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을 알고 있다"며 "수소·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중요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친환경 수소 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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