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8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최초로 SLB를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발행한 것으로 2년물 단일 트렌치로 구성돼 있다.

SLB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채권 가운데 하나로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SLB 발행에서 내년 말까지 2년간 전체 자동차 신차 할부와 임대 상품의 취급 건 수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을 현대자동차그룹 내수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 대비 2.8%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현대캐피탈은 투자 기간 연 0.02%포인트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공모시장에서 첫 ESG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추진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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