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의 6월 말 기준 퇴직연급 DB적립금 일부와 전체 위탁운용 사모펀드 규모는 1조162억원으로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지 7년 만에 이뤄졌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뉘며 전자는 회사가 금융회사와 계약해 적립금을 운용한다.
2023년말 기준 국내 DB 적립금은 200조원에 달하며 이 중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규모는 9조60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제조·건설 등 법인의 성격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했다.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위탁운용펀드의 경우 누적 수익률 72%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6월 미래에셋은 퇴직연금사업자인 부산은행과 협업해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들의 퇴직연금 DB적립금을 위탁해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는 동일한 업종을 기금형처럼 묶어 퇴직연금 적립금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운용에서 자문까지 포괄적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 DB 실적배당형에 대한 법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