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에 진열된 대한제분 밀가루. ⓒ 김미영 기자
▲ 마트에 진열된 대한제분 밀가루. ⓒ 김미영 기자

CJ제일제당에 이어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1일부터 밀가루 제품값을 인하한다.

정부가 식품업계에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제품 값에 반영할 것을 주문한 이후, CJ제일제당이 지난달 가장 먼저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3종 가격을 평균 6.6%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양사는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 3㎏ 제품 가격을 평균 6% 내린다. 대한제분도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1㎏, 2㎏, 2.5㎏, 3㎏ 등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밀가루 뿐 아니라 오뚜기 식용유 제품 가격도 평균 5% 인하하기로 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70.1로 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해 올해 2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대비 33.1% 하락했다. 또 해당 기간 유지류의 세계식량가격지수 역시 251.8에서 120.9로 내려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역시 지난달 초 밀가루 원재료인 소맥과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유 가격이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했다며 식품사가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촉구했다.

다만 가격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한정돼 있어 외식과 가공식품의 연쇄적 물가 인하로 이어지는 효과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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