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대출 금리를 한 번에 3%p 인하했다.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 금리를 연 6.01~9.76%로 결정했다.

지난주 금리는 연 5.99~12.75%였다.

이례적인 금리 인하라는 반응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파격 인하로 다른 인터넷은행과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 격차가 5%p 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가장 낮았던 케이뱅크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 금리 하향 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2조5000억원으로 전체 가계 신용대출 대비 29.1%에 불과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30%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의 2026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며 "인터넷은행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목표치를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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