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K팝 업계의 핵심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한투운용은 오는 30일 에스엠·하이브·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오는 31일엔 신규 상장을 기념해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콘텐츠 한투스테이션을 통해 ACE KPOP포커스 ETF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K팝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10개 종목 가운데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을 9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에스엠(25.92%)·하이브(24.90%)·JYP Ent.(23.95%)·와이지엔터테인먼트(19.34%) 등은  각각 20%대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투운용은 올해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서 주가 조정이 나타났지만 실적 컨센서스를 고려하면 여전히 업황이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4개 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70.9%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이 이뤄진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 상품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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