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는 23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정유업계 대응·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협회는 한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중동 원유 비중은 71.5%로,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유조선 운항에 차질은 없으며 원유 수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관해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부·업계와 긴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봉쇄가 감행되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 물량에 차질이 생겨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유사시를 대비한 7개월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으며 원유도입이 불가하게 되면 대체 도입선이나 유종 다변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국제유가 급등 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켜 석유 수요를 위축시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원유 도입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위협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국내 소비자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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