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 연합뉴스
▲ 15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 연합뉴스

뉴욕타임스, AP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폭격하고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석유부는 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일부와 정제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응수하고 이에 이스라엘은 후속 공격으로 이란의 석유 저장소와 원유 정제시설을 타격했다고 국영 언론은 전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출발지인 카그섬 등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에 추가 공격을 받게 된다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 가운데 20%, 액화천연가스(LNG) 무역량의 20%가 통과하는 전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중동에서 전체 원유 가운데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국내 정유·석유 산업을 비롯해 세계에 에너지 공급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석유·에너지 산업 위축도 이를 가속화 할 것으로 주목된다.

리서치 회사 케플러에 따르면 이란이 국가 재정을 고려해 원유 수출을 제재한다면 이란의 원유수출 주요국인 중국이 다른 지역에 눈을 돌려야 하고 이는 원유 시장에 큰 긴장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에너지 인프라도 해상 가스 플랫폼 2개가 생산 중단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세계 에너지 대란이 겹치면서 국내 석유, 에너지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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