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비교, 추천받을 수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대상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

용종보험은 위·십이지장·대장 등 주요 기관에서 용종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보험은 7개 핀테크사와 10개 손해보험사, 용종보험은 1개 핀테크사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제외),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는 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이다. 다음달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를 2.4~3% 낮출 것을 예고했다.

자동차보험 만기를 앞둔 수요자라면 더 싼 보험료로 손쉽게 갈아탈 기회일 수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을 내놓은 곳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 등 7개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금융 플랫폼에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0곳의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비교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8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은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엔 플랫폼(PM)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면·전화(TM)·온라인(CM) 등 판매 채널마다 수수료율이 다르듯 별도의 PM요율을 책정하겠다는 의미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소형 손해보험사는 CM과 동일한 보험료를 매길 예정이다.

보험비교 플랫폼이 열리면 대형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을 뺏기 위한 중소형 손해보험사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가 85%가량을, 메리츠화재가가 4%를, 나머지 보험사들이 10~11%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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