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한국화이자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공동판매·유통계약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05년 '지노트로핀' 공동판매 계약부터 이어진 긴밀한 관계를 통해 팍스로비드의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가 심해져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성인을 위해 사용하는 경구치료제로 초기 증상이 있는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에게 사용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고, 다른 항체 치료를 받지 않은(또는 받을 예정이 아닌)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위약(가짜약)보다 86%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 두 회사의 계약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GC녹십자는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회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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