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손잡고 프로골프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한다.
하나은행은 KPGA와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은 신탁 선도은행인 하나은행이 KPGA 소속 선수들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KPGA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도입하는 연금제도는 협회, 선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게 운영된다.
또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기존에 없던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금의 재원은 KPGA 투어 상금의 3%로 마련되며, 이 가운데 2/3는 컷통과 연금, 1/3은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된다.
이어 선수의 투어 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되고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적립된 연금은 일정 기간 KPGA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만이 수령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와 투어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섭 KPGA 회장은 "모두 하나가 돼 연금제도를 보다 탄탄하게 운용하고 투명성과 경쟁력 모두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KPGA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