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후륜구동 기준 최장 532㎞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 160㎾·최대 토크 350Nm·전기 소비효율은 4.3㎞/kWh다.
사륜구동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최대 토크 605Nm·전비 4.1㎞/kWh이며 1회 충전에 503㎞를 주행한다.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최대 토크 700Nm·전비 4.1㎞/kWh, 1회 충전 주행 거리 501㎞다.
보트의 날렵한 모습에서 착안한 디자인은 대형 SUV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0.259)를 달성했다.
전장 5060㎜를 비롯해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 등의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 △전방 충돌방지 △후측방 충돌방지 △차로 이탈방지 △지능형 속도 제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도착지·차량 이용·일반 지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미적용 기준 최저 6715만원에서 최고 7941만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최대 매출에 이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13.1% 증가한 11만6362대라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14.6% 늘어난 5만9355대, 기아는 11.6% 증가한 5만7007대를 팔았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13.7% 늘어난 4852대로 △GV70(2021대) △GV80(1604대) 등 SUV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 호성적은 하이브리드차(HEV)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강세에서 비롯했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는 30.3% 증가한 2만3338대가 팔렸으며 HEV가 47.3% 늘어난 1만6591대, 전기차(EV)가 1.8% 늘어난 6747대 판매됐다.
HEV는 △투싼 하이브리드(5042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807대) △싼타페 하이브리드(2667대) △카니발 하이브리드(177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627대) 등 순으로 팔렸다.
EV는 △아이오닉5 2250대 △EV6 1542대 △아이오닉6 871대 등이 팔렸다.
기아 신차 K4는 지난달 1만1410대가 팔리며 기아 미국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