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섭·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각각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과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95년 전기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만섭 부사장은 전기와 유틸리티(반도체 생산·가동에 필요한 전기공급) 분야 전문가로 29년 동안 공장 건설·설비 운영 등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김 부사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반도체 생산량을 극대화했고, 산업 현장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시상식에서 "무엇보다 '작업 중지권 활성화'가 안전문화 정착에 큰 힘이 됐다"며 "중지권 발동 건수가 매년 평균 213%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과는 SK하이닉스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낸 것은 아니며, 협력사의 참여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전기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산업안전보건법 이해 교육, 정기 간담회 안전 소통 활동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건설해 무사고 3276일을 달성했다.
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3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로 현재 이천FAB 담당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핵심 공적은 'HBM 생산성 증대'다.
최 부사장은 "다운턴(불황기)에는 자원을 줄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산, 업턴(호황기)에는 모든 자원을 가용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호황기에 자원 관련 조직과 적극 소통을 통해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에서 양산으로 이관하기 전,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했다"며 "현재는 EUV 공정 완성도 향상, 장비 안정화, 가용자원 확보, 이종장비 확대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WPD(Wafer Per Day) 지수를 도입해 웨이퍼 증산 체계를 마련, DDR5와 LPDDR5 혼합 운영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최준기 부사장은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원팀마인드에서 나오며, 이를 지속해 간다면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며 "원팀마인드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