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암 학회에서 MAT2A 저해제를 처음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에서 MAT2A 저해제와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해서 합성치사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
MTAP를 표적하는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고 선행 연구된 약물이 안전성 문제로 임상이 중단돼 MAT2A 타깃으로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연구에서 MAT2A 저해제를 통해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5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