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다주택 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 방침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가계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국민은행은 가계 대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출 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 한시적으로 신규 자금대출을 중단한다. 또한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다른 은행에서 빌린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도 제한하기로 했다.
집값 상승 우려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금융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올렸고 우리은행은 24일 아파트 담보대출 가운데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서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섰지만 추가적으로 가계대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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