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AI 시대에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187억원 규모)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노트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본 대표 콘텐츠 플랫폼이다.
노트에는 누적 6400만건의 콘텐츠가 축적돼 있으며 가입 이용자 수만 1052만명에 달한다.
노트는 콘텐츠 유료 파냄,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네이버는 노트에 20억엔을 투자해 지분 7.9% 정도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고,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결합해 두 회사는 플랫폼·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두 회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네이버와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