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과 저전력 특화 D램(LPDDR5X)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LPDDR5X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 동작 검증을 통해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의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 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 패키지 제품을 검증했다.

10.7Gbps(1초당 10.7Gb의 데이터 전송)의 속도를 가진 LPDDR5X는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해당 제품으로 저전력·고성능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가용 시간도 더 늘어나게 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미디어텍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속도 D램의 동작을 검증하고 AI 시대에 맞춤형 솔루션임을 입증했다"며 "고객과 유기적 협력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