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육상 김 양식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풀무원은 14일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출시했다.
육상 김 양식이란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란 큰 수조 안에서 철저한 관리하에 재배하는 방식이다.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지난 3월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허가 받은 시설에서 월 10㎏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원초 상태의 김을 뜻하는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은 특성 때문에 겨울철 김 생산지를 중심으로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우수한 육상 양식 물김을 풀무원의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연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육상 양식 물김이 들어간 메뉴 제공은 소비자 조사와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시장 테스트인 동시에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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