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 GS건설
▲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 GS건설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조6000억원(72억2000만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공사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지난 2일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플라자 콘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1&4) 서명식에 참석해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주 금액은 60억달러(8조원)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수주 배경으로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GS건설 또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2)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2억2000만달러(1조6000억원)이다.

GS건설은 프로젝트에서 일일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를  건설·설계·구매·시공·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친 사업을 하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22년 11월 방한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등을 언급하며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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