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심부전 안전 치료길 열려 … 환자 생존율 제고 기대

▲ 박셀바이오는 고순도·고살상능 NK세포 증식 핵심기술 국내 특허 등록을 했다고 1일 밝혔다. ⓒ 박셀바이오
▲ 박셀바이오는 자사가 제공하는 골수유래세포 기반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 박셀바이오

국내 재생의료 분야에서 중증 심부전 치료를 위한 안전성이 높은 세포치료법이 새롭게 시도된다.

박셀바이오는 30일 자사가 제공하는 골수유래세포 기반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열린 2025년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남대병원이 수행하는 '확장성 심근병증'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적합 의결했다.

이번 연구는 박셀바이오가 제공하는 자가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활용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말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재생의료 기반 치료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벽이 얇아지고 늘어나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심부전·부정맥·심정지 등 치명적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사망률이 50%에 달할 만큼 위험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심장이식이나 인공심장 삽입(LVAD) 등 고위험 수술 외에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이번 임상은 6개월 이상 기존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비허혈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심두선 교수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심두선 교수 ⓒ 박셀바이오

연구책임자인 심두선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말기 심부전은 암보다 더 치명적인 질환으로 자가세포 기반의 비침습적 치료는 환자 안전성과 생존율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이라며 "효능이 입증되면 획기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심혈관계 난치질환 분야까지 기술력을 확장하게 되어 의미 깊다"며 "환자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지난 6월 산업부로부터 86억 원 규모의 국가연구과제를 수주해 고형암 치료용 차세대 CAR-NK 면역항암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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