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장 후보는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7일과 8일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진행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 관계자는 장인화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해 확실한 문제의식을 가진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 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해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과 신사업분야 전문가다.
장 후보는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과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후추위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50일간 30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했다.
후추위는 1차 회의에서 후보의 기본자격 요건으로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5가지 항목과 상세 기준,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이후 3차 회의에선 회장 선임 과정 처음으로 서치펌 10곳을 공개하며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인사는 누구나 서치펌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외부 후보 선발의 공개성, 공정성,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대내외 공표했다.
6차 회의를 통해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안에 의거해 신설된 CEO후보추천자문단(외부전문가 5인)에 평가 의견을 의뢰했다.
7차 회의에서 후추위는 자문단의 의견을 최대로 반영한 추가 심사를 통해 내·외부 숏리스트 12명을 확정했다.
이어 8차 회의에서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파이널리스트 6명을 공개했다.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인선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며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