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초코파이가 베트남 매장에 지열돼 있다. ⓒ 오리온
▲ 오리온 초코파이가 베트남 매장에 지열돼 있다. ⓒ 오리온

오리온이 83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

오리온은 충북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안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5년 사이 식품기업 국내 최대 규모 투자다.

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 부지에 14만9000㎡ 규모로 건설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 착공하며 국내와 해외수출 물량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센터 조성에 중국·베트남 법인의 배당금을 사용한다. 2023년부터 해외법인의 국내배당을 진행해 3년 사이 누적금액 6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900억원을 수령한다.

오리온은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 현지 판매물량은 6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초코파이 등의 수요로 공장 가동률이 120%를 초과해 트베리에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2400억원이다.

성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물류센터와 포장공장 등이 계획된 하노이 3공장을 올해 착공한다. 투자 금액은 1300억원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법인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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