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던파)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게임업계와 네오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2023년 매출 1조3783억원, 영업이익 9824억원을 기록했다.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4% 증가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46.4% 증가해 영업이익률 71.3%를 기록했다.
이는 게임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네오플의 뛰어난 수익성을 방증한다.
실적의 핵심에는 '던파'다. 2005년에 출시된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던파는 네오플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0년 가까이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는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여기서 발생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던파 모바일'은 출시 첫 달에만 4347억원을 벌어들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중국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략이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하게된 배경에는 고 김정주 전 NXC 대표의 투자 결정이 있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3852억원에 네오플을 인수했다.
손예림 기자
syl5927@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