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590억원,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937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WM(자산관리)·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3400억원의 비경상이익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해외법인은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 올해 출범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자산·해외주식은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본격적인 머니무브를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잔고도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 플로우 트레이딩·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체 운용손익은 1조1262억원,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글로벌 비즈니스·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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