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와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대표 선정을 통해 게임 업계에서의 재도약을 노린다.
넷마블은 3일 각자대표로 경영 기획 담당 임원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병규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되며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각자대표 역할을 수행한다.
넷마블은 전략 기획에 능한 새 수장을 기용하고 국내외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을 연이어 출시해 실적 공백을 빠르게 메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신작 부진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실적 견인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웹툰과 드라마 등에서 인기가 증명됐던 주요 글로벌 IP를 게임화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을 이르면 1분기에 출시하며 상반기에만 7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지난달 구축해 리더십에 큰 변화를 줬다. 오는 3월 대표 자리에 오를 박병무 내정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를 이끈 투자은행 업계 대표적인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엔씨소프트는 비게임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올해 한편 해외시장을 겨냥한 대어급 신작을 출시해 게임 사업에서 기존 게임 리니지를 벗어나는 여정을 본격화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법무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