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해 쇄신을 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20일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를 열어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후 게임 사업 방향,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전념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신작 개발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 개발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에 집중한다.
먼저 MMORTS, MMO 슈터, 난투형 액션, 수집형 장르 BBS, 아이온 2, 퍼플의 확장을 준비한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시장 출시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고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사업논의를 활발히 한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자사 인공지능 툴인 바르코를 사내 사용성을 넓힌다.
박 내정자는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엔씨의 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경영 효율 강화 △모든 구성원이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경험의 내재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화 구축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와 인수합 추진에 돌입한다.
먼저 게임이나 마케팅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팀 내부 평가에도 적용하는 등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다.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과 당사의 부족한 장르 확장을 위해 국내외 게임사 투자와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 내정자는 오는 28일 정기주총 승인 절차를 거쳐 취임한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박 공동대표 내정자에게 최근 회사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투자 등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병무 내정자는 "엔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IP, 수십 년간의 게임개발, 라이브 서비스 등 성장과 재도약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김 대표와 엔씨 자산의 잠재력을 꽃피워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두 공동대표가 먼저 최전선에서 원팀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