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 1조7000억원이 감소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늘어난 9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37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주택거래량 감소와 은행권의 가계대출 지속 관리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가계대출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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