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보험사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왼쪽부터 신중하 교보생명 경영전략담당 상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 각 사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팀장이 정기인사에서 입사 10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현대해상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오너 3세가 임원에 올라 '보험사 3세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생명은 11일 신중하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이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졸업 후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5년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2022년 교보생명 차장을 맡았다. 이후 그룹디지털전환(DT)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신 상무는 실무 경험 외에도 AI와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과 현대해상도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은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 등 신사업을 맡는 공통점이 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미국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화L&C, 한화생명에서 근무했다. 2019년엔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12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입사했다.

현대해상에선 ESG 경영을 주도하고 디지털 혁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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