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7차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전국 2000가구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생명보험 가입률은 84%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3% 상승했다.
생보협회는 감소했던 가입률의 반등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2.2% 오른 80.4%를 기록했다.
최근 가입한 민영생명보험 가운데 질병보장보험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손의료보험, 상해·재해보험 순이었다.
이처럼 생명보험 가입은 늘고 있지만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 가운데 52.1%는 보장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모르겠다' 등 소극적 응답을 한 비중도 21.2%에 달했다.
생명보험 가입은 여전히 대면 채널이 압도적이라는 결과도 있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응답 가구가 가입한 전체 생명보험 상품 7875건 가운데 대면채널 가입이 96.1%로 압도적이었다"며 "비대면채널 가입은 상품 내용이 복잡하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보험인 만큼 제약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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