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시중 은행이 새 은행장 선출을 위한 위원회 가동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재근 하나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세이프머니

올해 말 5대 시중 은행장들의 암기가 만료돼 연임 또는 새 수장 선출을 위한 위원회가 가동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과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위한 위원회가 가동된다.

금융감독원의 지주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경우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새로운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주 정도에 위원회가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100억원대 횡령 사고에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 대출 은폐 의혹 등으로 내부가 혼란스러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이자 수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배임,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내부통제 문제가 향후 행장들의 연임과 교체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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