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다. ⓒ 세이프머니
▲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다. ⓒ 세이프머니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오고 있던 미국 증권사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ical Corp.)과의 합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시버트 지분 51%를 두 번의 거래를 통해 1038억원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차 거래로 지분 19.9%를 확보했고 시버트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4년에 2차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이 검찰에 넘겨지는 등 사법 리스크로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렸었다.

지난 11월 시버트는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그의 모기업 카카오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수를 마칠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지만 결국 인수가 불발됐다.

인수 계약 불발됨에 따라 시버트는 내년 3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카카오페이에 500만달러(65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5월 1차 거래로 시버트의 지분 19.9%를 보유해 이사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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