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적 쇄신을 위해 최고경영진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는 IT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정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6년 미국 미시건대 로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태지역본부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해 카카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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