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 ⓒ 한수원
▲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 ⓒ 한수원

한국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대형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는 2022년 3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WEC), 프랑스전력공사(EDF) 등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사업 입찰을 개시했다.

체코 정부는 △가격경쟁력 △공기준수 역량 △기술력 △인허가성 △안보성 △수용성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한국은 내륙 국가인 체코의 지리적 조건과 전력 인프라 등을 고려해 1000MW급 노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건설할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발표했는데 한수원이 여기에 선정됐다. 예상 사업비는 1기당 2000억 코루나(12조원)로 2기를 합쳐 24조원 규모다.

정부는 남은 테믈린 지역 2기에 대해서도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설계·구매·건설, 시운전, 핵연료 공급 등 원전 패키지 전체를 수출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취임 이후 이달까지 7차례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 등을 만나 한수원의 원전건설 역량을 홍보하고 사업참여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며 "두코바니 5, 6호기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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