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가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4년 연속으로 참여하는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다.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으로 공개한다.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가 탑재되고, 원사격통제체계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더욱 높아진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되고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인·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확장성이 있어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차세대 전차인 유무인 복합 전차와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장갑차도 목업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방산 업계와 더욱 광범위하고 긴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안보 수호는 물론 K-방산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