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이 5202억원, 당기순이익은 405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50%, 7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반기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원, 당기순이익 6641억원, 영업이익 8466억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를 기록했고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2조4000억원이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061억원으로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누계는 2242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창출된 만큼, 글로벌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홍콩·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약 533조원 연금자산 47조300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퇴직연금 잔고는 32조1000억원으로 상반기 3조원 증가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투자목적자산은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약 1300억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반기 10건의 IPO 주관 실적을 통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고객 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