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미국 마이크론이 흑자 전환에 성공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오르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58억2400만달러, 영업이익 1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실적 상승은 HBM 양산의 영향이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속도를 높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이다.

이날 마이크론은 차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한 사실을 공개하고 2024년 물량은 완판, 2025년 공급 물량도 대부분 고객이 할당됐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가 18% 오르자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보다 8.6% 오른 17만원에 마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삼성전자의 HBM을 검증하고 있다는 발언에 지난 20일 5% 넘게 올랐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마이크론은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며 "올해 반도체산업이 반등하는 데 이어 2025년엔 기록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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