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4년부터 추진해왔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포기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전기차 프로젝트를 종료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동안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추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60대가량의 차량을 운행하며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집중했던 애플은 주요 임원인 더그 필드가 이직한 후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더그 필드는 앞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을 개발했다.
2026년 출시 예정에서 2028년으로 미뤄졌던 애플의 전기차는 당초 예상됐던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레벨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테슬라, 중국 전기차 등 기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애플은 사업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 중단이 결정되자 전기차 개발팀원들은 부서가 이동되거나 구조조정이 될 전망이다.
해당 팀원들 가운데 일부는 애플의 수석 부사장 직속의 머신러닝·인공지능 전략팀으로 이동돼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자율주행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 부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안으로 소비자들에게 생성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신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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