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가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 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가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 금융투자협회

지난 1월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식지 않은 글로벌 경제와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는 등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꺾였다는 평가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8일 발표했다.

이달 초 발표된 지난해 미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문구가 삭제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이후 발표된 미 12월 소매판매와 지난 4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미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됐다. 국내 채권금리도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2조4000억원 증가하며 272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축소했다. 1월 ESG 채권발행은 전월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 발행됐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17건, 9조47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조815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61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조819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55.6%로 전년동월대비 170.4%p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243.4%p 감소(760.0%→516.6%) △A등급은 364.0%p 증가(446.8%→810.8%) △BBB등급 이하는 235.3%p 증가(98.0%→333.3%)했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2%를 기록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이다.

지난달 개인은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을 3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채 1조9000억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 등 4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초 단기물 투자수요 증가와 3개월물 발행 금리의 큰 폭 하락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신규 등록은 10건, 6조3188억원을 기록했다. 제도 도입(‘12.7월) 이후 ‘24.1월말까지 392개 종목 158.5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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