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카드를 단종시키거나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 458종이 단종돼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카드사들은 단종 조치 외에도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카드 혜택을 감소시키거나 연회비를 올렸다.
카드 업계는 고물가시대에 소비자들의 과도한 체리피킹을 수익악화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체리피킹이란 혜택이나 이득만을 쫓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로 카드사들은 이러한 소비행태를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 카드 상품을 전면 재설계할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할 때와는 다른 카드사들의 입장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애초에 상품을 출시할때 신중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카드사들은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게 아니라 다양한 수입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카드 회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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