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가 하루만에 12% 하락했다. ⓒ 테슬라 코리아
▲ 테슬라 주가가 하루만에 12% 하락했다. ⓒ 테슬라 코리아

테슬라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하락한 182.6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한다. CNBC에 따르면 주가 하락 폭은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은 25일에만 800억달러 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6600만달러로 줄었다. 미국 시총 9위로 밀렸다.

테슬라는 장마감 후 나온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은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우려를 키웠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71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테슬라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리가 관찰한 것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다른 회사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주가 목표를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케이너코드 제뉴이티는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문제점은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라며 "중국 비야디 등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리는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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