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정비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재개발에 발맞춰 본점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백화점과 맞붙어 있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맞춰 용도 변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공사비 2조7000억원을 들여 1982년 준공된 1924가구 규모 신현대아파트(9·11·12차)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2000년대 초 국토계획법에 따라 대형백화점을 지을 수 없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세분화되는 바람에 증축이나 신축이 어려워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에 압구정본점 용도를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0년 이상 된 백화점 점포이기 때문에 종전 규제가 완화된다면 압구정 아파트 지구단위 계획 변경에 맞춘 재건축 시기에 본점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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