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HDC용산타운 만들겠다"
포스코이앤씨와 치열한 수주전

▲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 1구역 개발 조감도.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수주를 위해 새로운 정비사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1구역에 대해 보통 건설사같이 시공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방식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산은 자사가 확보한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과 1구역을 연계해 HDC용산타운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1호선·4호선·신분당선·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산이 30년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같이 입주 이후까지 고려한 디벨로퍼 방식 설계를 통해 용산 전역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현산은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비사업 핵심은 단지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건설사 틀을 넘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도시 디벨로퍼 패러다임을 제시해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은 △지하 6~지상38층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1조원에 달한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손꼽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산은 조합이 제시했던 평당 공사비 960만원보다 100만원 낮은 858만원을 제안했으며 한강뷰 조망세대도 조합이 제출한 524가구보다 많은 600가구로 설계했다.

특히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층을 개발,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통로·상업시설 등을 배치해 향후 분양수익을 높일 수 있게 설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비 4조원 이상 조달을 약속했으며 조달금리를 CD+0.85%인 고정금리로 제시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방식도 입주 시 100% 납부와 입주 후 2+2년 유예납부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방식 모두 입주 전까지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내놨다.

특히 조합 공사비 지급 방식으로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을 제안했다.

시공사가 공사 진행률에 따라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과 달리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수입재원 범위에서 비용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조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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