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규 서울대병원 순한기내과 교수(왼쪽)과 한경도 숭실대 교수가 관상동맥중재시술 당뇨병 환자의 유산소운동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대병원
▲ 한정규 서울대병원 순한기내과 교수(왼쪽)과 한경도 숭실대 교수가 관상동맥중재시술 당뇨병 환자의 유산소운동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한정규 순환기내과 교수팀(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이 관상동맥중재시술 당뇨병 환자의 유산소운동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이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8225명을 운동 습관 변화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유산소운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2% 낮았다. 운동을 중간에 그만두거나 새로 시작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11~12% 낮았다.

다만 과도한 유산소운동은 오히려 보호효과를 떨어뜨렸다.

적당한 수준의 꾸준한 운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장 크게 낮췄으며 주 1500 MET-min을 초과하는 운동은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켰다.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긍정적 효과가 줄어드는 J자형 곡선 패턴을 보였다.

한 교수는 "시술 뒤 꾸준한 운동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음을 처음 입증했다"며 "유산소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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