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올해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 ⓒ KB증권
▲ KB증권이 올해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 ⓒ KB증권

KB증권이 올해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31일 KB증권이 블룸버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의 주관 실적은 18조5681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21.3%를 기록했다.

올해 KB증권은 48조6106억원 규모 회사채(여신전문채권·자산유동화증권 포함)를 대표 주관했다.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12년째 1위를 지킨 KB증권은 올해 483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규모상 비중은 25% 이상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조6000억원 규모 회사채, 1조원 규모 LG화학 회사채 등 굵직한 발행을 담당했다.

2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은 43조3398억원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378건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어 LG유플러스 등 대규모 공모채 발행을 맡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산하 4개 리츠의 회사채 발행도 주관해 주목받았다. 캐피털채 등 여전채 발행에도 활발한 모습이었다.

KB증권은 올해 전체 주식 발행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던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KB증권은 올해 1조6623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주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등 연초부터 크고 작은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특히 연말까지 대형 증권사 간 격차가 크지 않던 상황에서 2500억원 규모의 엔켐 전환사채(CB) 발행을 주관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KB증권은 IPO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기업가치 3조7000억원으로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MNC솔루션, KB발해인프라 등의 대형 IPO를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3404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주관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등 유상증자뿐 아니라 시프트업과 더본코리아 IPO 등 대형 거래를 통해 실적을 쌓았으며, 중소형 거래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올해 발행 건수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채권과 주식 발행 시장 모두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양한 발행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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