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클리어링LLC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필두로 지난해부터 해외은행, 보험사, 증권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승부수를 띄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미국 뉴욕에서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증권사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라며 "장기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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