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첫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가 글로벌 K뷰티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가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성수 상권을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성수 유동 인구는 2000만명 증가했고 카드 결제는 581만건 늘었다. 결제액은 전년 대비 49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카드 결제는 79% 급증해 내국인 증가율(4%)을 크게 웃돌았다. 일대 단일 매장 가운데 외국인 결제가 가장 많은 곳도 올리브영N 성수였다.

올리브영 자체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이후 성수 지역 올리브영 매장 전체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592% 늘었고,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오픈 전 40%에서 올해 10월 70%로 뛰었다.

내국인 고객 역시 두드러졌다. 올리브영N 성수는 지난 1년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매장이었으며 고객 47%가 20대로 트렌드에 민감한 충성층이었다. 신상품 경험율은 82%에 달했다.

성수동 일대 팝업스토어 트렌드도 바뀌었다. 팝업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8개였던 뷰티 팝업이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이후 14개로 75% 증가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시즌별 '넥스트 뷰티'를 제시하는 체험형 리테일 콘셉트를 강화해왔다. 매장 단독 신규 브랜드만 150여 개에 이르고 웰니스에딧존 등 새로운 카테고리도 도입했다.

6가지 뷰티케어 서비스 역시 인기다. 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체험형 요소가 외국인 유입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3만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54%가 외국인이며 피부진단 컨설팅의 외국인 비중은 87%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과 K뷰티 관련 팝업·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K뷰티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