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상장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5일 전 거래일 대비 8.02% 내린 7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6% 내린 4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각각 11.79%, 4.49% 하락하는 등 두산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약세다.

이는 전날 금감원이 두산로보틱스에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 있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넘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평가받았다는 점이 소액주주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