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조회공시를 통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 세이프머니
▲ 15일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조회공시를 통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 세이프머니

한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 금액, 방식 및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양증권 공시는 한국거래소의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으로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6년 설립된 한양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 4964억원의 국내 28위 중소형 증권사다.

이번 매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양학원 산하 건설사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한양산업개발이 지급보증을 선 사업장들에서 기한이익상실(EOD·대출 만기 전 자금 회수 요구)이 발생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채무를 갚아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PF 지급보증 채무가 최소 1300억원가량인데 여력이 없으니 한양증권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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