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가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에 성공했다. ⓒ DL이앤씨
▲ DL이앤씨가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에 성공했다. ⓒ DL이앤씨

DL이앤씨가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해 회사채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 등 계획 대비 8배의 물량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DL이앤씨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업황 악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 등으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시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정적 사업 기반 등의 강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 현금 1조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조432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현금흐름도 +2774억원을 기록해 독보적인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13.5%에 불과하고 부채비율도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는 건설업 재무 위기의 시작이 된 PF 보증 규모 면에서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1.5조원 수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38.6%에 불과하다.

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 사업과 관련된 PF 보증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PF 보증 리스크는 0.5조원, 자기자본 대비 13.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투자자들께서 DL이앤씨의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 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셨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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